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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16

장인은 도구탓을 하지 않는다. 속담이다. 속담인데 항상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속담이다. 장인은 뭔가 잘못되었을 때 도구 '탓'을 하지 않을 뿐 도구가 좋으면 좋을수록 장인의 효율과 효과는 올라갈 것이다. 오히려 장인이 아닌 아마추어가 좋은 도구를 썼을때보다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다. 저는 장인이 아니라서 도구탓을 해요. 장인도 뉴비였을때는 도구탓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최고급 장비를 구매했고 결국 장인이 되었다. 그러므로 장인은 이미 최고급 장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구탓을 할 필요 자체가 없는 것이다. 장인일수록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도구를 알고 있고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현재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과거에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장인은 본인의 영역에 욕심이 엄청나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을 올려줄 수 있는.. 2024. 4. 16.
여행을 준비하고 다녀오고 나서 느끼는건, 사실 많은 짐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혹은 가지지 못했던 당시의 욕심으로 물건들을 사게 된다. 사고나면 사실 별게 없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결국 필요없는건 나에게서 떠나보내야 하는데.. 누군가는 말하더라. 설레지 않는것은 버리라고 근데 이건 틀렸다. 설레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것들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사실 가장 좋아보인다. 2주정도 여행을 간다고 마음먹었을 때 만약 최소한으로 짐을 꾸릴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그 계절에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짐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짐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옷이다. 사계절 입을 수 있는 베이스 티셔츠, 속옷. 적당한 레이어링으로 봄가을을 버티고 겨울을 버틸 수 있을만 한 기능성 옷들이면 사실 충분하다. 옷은 최대 4일치이면 충분.. 2024. 1. 1.
무언가를 개선하려면 무언가를 개선한다는것은 결과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과정의 비효율이나 비용이나 어떤 오류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리팩토링과 비슷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결과에 영향을 주는 바로 이전의 원인을 나열하고 그 원인 또한 결과이기에 그 결과의 원인을 찾아 계속 나열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가장 근원이 되는 원인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근본적인 원인과 궁극적 결과까지의 흐름도를 손에 쥐게 된다. 이걸 얻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 과정 중간의 결과의 원인을 수정하거나 아예 과정을 지우거나 새로운 과정을 만들거나 아예 처음부터 다시 과정을 만들거나 상황에 따라 선택지는 다양하다. 2023. 11. 26.
보름살기때 사용할 것들을 정리하다 떠오른 것 가끔 가족들과 타 지역에서 보름에서 한 달 정도를 살다오는 계획을 한다. 이번에도 그럴 예정이고 난 그 타지에서 업무를 봐야 하기 때문에 가져갈 장비들을 정리한다. 이번에 어떤 장비들을 가져갈지 정리하다가 이런 생각이 났다. 이 장비들이 내가 최소한으로 정말 필요한 것들이 아닐까? 이걸로 보름에서 한 달동안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은 더이상의 장비는 필요없고 이걸로 충분한거 아닐까? 이전에도 이런 생각을 잠깐 한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꽤 진지하게 이 점을 생각해보면서 지내고 와봐야겠다. 2023. 11. 21.
스스로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재앙같은 인간관계를 궂이 꾸역꾸역 버텨내는 이유가 뭘까? (부제: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스스로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재앙같은 인간관계를 궂이 꾸역꾸역 버텨내는 이유가 뭘까? 내 이전 경험으로 추측하자면, 그게 내 세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였다. 이걸 버텨내어 지키지 않으면 내 세상이 잘못될것 같은 그런 느낌? 하지만 여기서 탈출해도 내 세상은 아무런 타격이 없다. 마치 지금 지구 환경이 파괴되어도 ㅈ된건 인간이지 지구가 아닌것처럼 말이다. 내 인간관계 부분만 파괴되었다. 그리고 자정작용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로 다시 복구되었다. 어차피 인간관계는 계속 물갈이된다. 다시 생각해보면 결국 우물안 개구리였다. 사람은 봤거나 경험해 본적 없는건 생각할 수 조차 없기 때문일까? 이래서 다양한 세상 경험이 필요한 것이겠지 2023. 11. 8.
아침형 인간에서 중요한건 사실 아침이 아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들에서 다루는 아침형 인간. 단어가 주는 힘이 참 쎄다. 아침이라는 프레임에 갖혀 아침에 못일어나면 안된것처럼 느끼게 된다. 아침형 인간이 되라. 아침을 지배해야 된다. 의 핵심은 사실 이거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뇌와 몸이 가장 프레시한 시간을 확보하라. 저 핵심의 시간은 대부분에게는 아침밖에 없다. 보통 사람의 보통 생활 패턴은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가서 저녁에 퇴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안된다. 일을 할테니. 저녁은 어떤가? 힘들다. 힘든 이유는, 1. 하루를 보내느라 체력이 꽤 떨어져 있다. 몸, 뇌 모두 프레시하지 않은 상태다. 2. 유혹이 너무 많다. 간섭 또한 많다. 결국 아무의 방해도 없이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몸이 가장 회복된 시간이 아침.. 2023. 8. 25.
유튜브 디톡스 유튜브 안보기 한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일주일이 된 시점 느낀바가 있어 적어본다. 핵심만 말하면 검색해서 원하는 정보를 얻는건 여전히 좋은 점이다. 해도 되겠다. 하지만 유튜브가 추천해주는 목록을 보는건 피해야 하겠다. 유튜버로써 돈벌고 싶은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누를 수 밖에 없는 자극적인 소재와 제목들. 일주일정도 벗어나 있다가 다시 보니까 이건 좀 역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것에 매일 노출되면서 살았던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그리고 2,3일이 지났을때 느낀건 시간이 졸라 남는다는 것이다. 유튜브가 나에게서 알게모르게 뺏어간 시간이 정말 엄청났고 그 시간동안 다른걸 할 수 있게 되엇다. 2주, 1달이 지난 후에는 어떤 느낌을 받게 될 지 궁금하긴 하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유.. 2023. 6. 9.
실행에 관한, 무언가 결심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려 한다. 목표치를 다 채우지 못했는데 12시를 넘겨버렸다. 그래서 생각한다. '오늘은 이미 지나갔으니 어쩔 수 없어. 내일은 꼭 목표치를 채우자.' 세상에는 두종류의 사람이 있는것 같다. 기준없이 그냥 바로 하는 사람과 어떤 기준을 핑계로 어쩔 수 없이 미루는 사람. 보통 전자가 성공하더라. 12시를 넘겼고 어제는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아직 잠들지 않았고 아직 시간이 있는데. 그냥 지금 하면 되는데. 하루를 기준으로 두는게 스스로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데? 이 틀을 깨지 못하면 꽤 많은걸 이 핑계로 다음날로 미루게 되더라. 물론 다음날은 다음날의 이유로 인해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되겠지. 그냥 조금이라도 좋으니 생각날 때 해. (지금도 하기.. 2023. 1. 17.
아이패드, 맥북 무엇을 쓸까?에 대한 의식의 흐름 필자는 우선 둘 다 가지고 있다. 바라는 건 하나의 기기가 아이패드+맥북 이었으면 하는 것인데 곧 이렇게 될줄 알고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근데 아직 안되고 있어서 안타깝다.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쓰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소비용 제품에서 생산용 제품이 되었다고 다들 말하고 광고한다. 하지만 그건 영상이나 예술쪽에서나 생산용 제품이 되었지 개발 생태계에서는 여전히 생산용 제품이 아니다. 넘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최초로 애플 실리콘이 아이패드에 탑재되면서 OS가 통합되나? 라는 기대감을 가졌었다. 그러나 시기상조였다. 벤츄라의 환경설정이 아이패드스럽게 바뀌면서 통합의 움직임이 더 엿보이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아직 모르겠다. 맥북은 내 밥줄이기때문에 꽤 좋은 스팩으로 매번 구매한다. 나에게 아이패드는 그..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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