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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문학

왜 개발자가 되었나?

by Kstyle83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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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라는 직군으로 뛰어들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스스로 원해서 뛰어들었는지 개발자를 하면 돈이 되기 때문에 뛰어들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는 알겠다. 스스로 원해서 뛰어들었다면 무언가를 스스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분명히 있다는 것.

남이 요구하는것만 만들고 싶지는 않다는 것.

 

내가 개발자가 된 이유는 그냥 뭘 만드는게 좋아서다.

실제 물리적인 무언가를 만들려면 꽤 많은 비용과 공간적 지출이 필요하다.

수납장을 만들려면 꽤 많은 재료와 꽤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발은 달랐다.

컴퓨터라는 것과 책상만 있으면 되었다. (처음 이 생각을 했던 당시는 1990년대이기 때문에 나에게 노트북은 환상의 동물과 같은 것이었고 그렇기 위해서 책상도 포함시켜야만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메인 개발 머신은 노트북이다. 데스크탑도 가지고 있지만 그건 그냥 게임머신이다. (가끔 머신러닝도 한다.)

시간만 들이면(시간 또한 지금의 나에게는 꽤 비싼 자원이 되었지만) 언제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니 엄청나지 않은가?

또한 재료의 제약도 없다. 맘에 안들면 언제든 지워버리면 그만이다.

그리고 지금의 시대는 이런 가상의 결과물이 정말 잘 이용되는 세상이다. 언제든 세상에 배포하고 언제든지 거둬들일 수 있다.

 

굴지의 오프라인 기업들 또한 온라인 사업에 혈안이 되어 있다.

정말 개발자하기 좋은 세상이다.

그리고 개발자를 내 평생 직업으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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